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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조건

양주일 2006. 12. 9. 20:48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 청림출판

현대 경영학의 대부이자 사회학의 거두로 일컬어지고 있는 피터 드러커 교수가 자신의 모든 사상과 비전을 종합하여 보여주는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전 3권중 첫번째 책이다.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오래전 읽고 방치된 채로 오늘 찌개받침대로 쓰일 운명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책이 책에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있었네? 왜 기억 못했지?

잠시 책 속으로...
사회에는 항상 부자인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있다.

지식 근로자들은 그 모든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그들에게 어떤 것이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않는다'하는 점에서 아주 똑같다.

지식을 이용하는 일에 있어서는 결코 자본이 노동을 대신할 수 없다. 또한 새로운 기술도 그 자체로는 지식 노동의 생산성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자본과 기술은 '생산 요소들'이다. 그러나 지식 노동에 있어서는 '생산 도구들'이다. 그것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느냐 아니면 저하시키느냐 하는 것은 사람이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보다 현명하게 일하기'는 물건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육체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하나의 열쇠이다. 그러나 지식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는 '유일한' 열쇠이다.

지식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업을 다시 정의해야 하며, 특히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 노동에 있어서는 과업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나아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거함으로써 훨씬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작업장에서 한창 바쁘게 일해야 할 시간에 회의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직무 충실화가 아니라 직무 착취이다. 직무의 착취는 생산성을 파괴하고 근로자의 의욕을 저하시키며 사기를 떨어뜨린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지식 노동에 대해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봉급을 지불하는가?', '이 직무는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물건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등의 일은 생산성 향상의 초점이 '작업 그 자체'에 맞춰진다. 그러나 지식 노동은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따라서 지식 노동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과업을 정의하고 성과를 규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지식 근로자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가르칠 때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정확한 방법론은 없다. 생산성 측정(결국 성과 측정이겠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어지는 이야기에 답이 있었나? 계속 읽어봐야겠군...

이 책 번역이 좀 거슬린다(역시나 수동태가 많다 -_-). 원서가 없는 것으로 봐서 피터드러커의 다른 책을 한국 실정에 맞게 옮긴 것 같은데... 원문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