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부러운 점

외국을 나갈 때면 언제나 서점에 들립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을 수집하는 것을 무지 좋아해서 항상 서점을 쇼핑하곤 하는데, 일본이나 미국이 참으로 부러운 점은 수많은 잡지와 취미 관련 서적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 많은 잡지가 잘 팔릴까?'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팔리니까 서점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겠죠? 잡지나 취미 서적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책이 정말 많습니다. 컴퓨터 서적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다루지 않는 분야의 책들도 상당히 많이 있죠.

이번에도 사진 관련 책을 구경하다 팀원이 얼마전 구입한 GR DIGITAL에 관한 사진집이 있길래 선물용으로 하나 구매했고 제가 좋아하는 SX-70 사진집도 작고 귀엽고 저렵하게(?) 나왔길래 샀습니다.

자바스크립트와 Ajax 관련 국내 서적은 드문데, 일본에는 잡지류도 있어서(물론 요책은 비정기 간행물이긴 합니다) Ajax UI팀 스터디용으로 구매, 스티브잡스가 전면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Mac 잡지 한권. 이래저래 또 귀국 가방이 무거워졌었죠.

우리나라 블로그에서 자가 생산한 글들이 적은 이유가 아무래도 출판이라는 매체 시장이 미성숙한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며 서점 쇼핑을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