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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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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다.

양주일 2007. 3. 15. 02:10
어제 제로보드를 오픈소스화 한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나름 제로보드 매니아였고 제가 예전에 운영하던 사이트에서 세계최초로(?) 제로보드를 RSS로 출력해주는 물건을 만들기도 했었다는 전설이...

네이버 오픈API 업무 중 오픈소스와 관련한 논의에서 제로보드의 오픈소스화에 대해 작년부터 이야기가 진행됐고, 구체적인 내용은 Nzeo의 공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또(!) 말들이 많이 오가지요. 계략이 뭐냐는 둥(네이버 생각처럼 짱구 굴릴줄 몰라요)~ 제로보드 쓰면 비밀글까지 죄다 검색하는거 아니냐는 둥(지금 구글이는 할껄요? 아 뭐 그렇게 할거라는건 아니겠죠)~ 참으로 기상천외한 발상들까지 출몰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는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로님과 NHN의 약속 5번 항목이 아닐까 싶네요.
5. 다른 업무를 하지 않고 full time open source 개발자로서 근무를 할 수 있다.

제가 중요하다는 이유는 요 항목이 참으로 개발자들이 꿈꾸는 신의 경지가 아닐까 싶어서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일(업무)로써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정말 행복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야 뭐 기생해서 추진할 업무가 없을까 기웃거려 봐야겠어요. 언젠가 FF에서 제로보드 제대로 동작 안하는 거 보면서 HTML/CSS와 JS는 꼭 우리손으로 완벽하게 지원하자는 다짐을 했었거든요. 내일은 고영수님께 메일 한통 날려봐야겠네요(이번에 성함을 처음 알았네요. 나 사원 맞아?).

끝으로 '다른 어떤 명예가 주어지더라도 나는 엔지니어다'라고 토로하는 노벨상 수상자 다나카 고이치씨가 한 말을 떠올리며 쫑~,
'가만히 내버려두면 좋겠다'고 한다면 쓸데없이 고상한 척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TV에 어쩌다 얼굴을 내밀때면 '재밌는' 장면만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허상만 남는다. 그렇다고 진지한 이야기만 하면 그 어느 곳에서도 다루어 주지 않는다. 대체 어쩌면 좋은가?

* 덧 : 이 기사에서 '구글도 전세계적으로 5~10명으로 구성된 수천개의 오픈소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라고 했는데, 5명이라 치고, 고바기 1천개만 해도 5천명이 오픈소스만 만든다? 허허... 구글이 1만명이 안되는걸로 아는데 절반 이상이 오픈소스에 매달리다니... 가만... 구글의 서비스가 모두 오픈 소스였나?? 뭐가 사실인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