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ideapla.net

팀 빌딩(Team Building) 본문

blo9.com

팀 빌딩(Team Building)

양주일 2007. 2. 15. 13:35
'팀장이 처음 되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누구나 꿈꾸는 베스트 팀이겠지만 사실 불가능에 가까울만큼 제대로된 팀을 이룬다는 것이 어렵다. 그럼 '추상적인 이야기 말고 구체적인 힌트는 없을까요?'라고 궁금해 할텐데, 실천할 수 있는 첫단계는 바로 '팀 빌딩' 작업을 하는 것이다.



팀 빌딩(Team Building)이란 팀을 구축한다는 의미로 가장 큰 목적은 '신뢰할 수 있는 팀'을 생성하는 작업이다. 팀은 사람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지시나 복종에 의해 관리할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강요로 조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발적으로 동료와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팀의 목표와 비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실천의지가 생겨야 하는데, 이것의 기본은 내 옆의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마음에 있다. 그래야 최상의 팀웍을 발휘할 수 있으며 성과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개인적으로 팀웍향상을 위해, 팀 빌딩을 할 때마다 하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다. 우선 '팀(Team)'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
It was the Best of Time
It was the Worst of Time

- a Tales of Two Cities

이 말은 찰스디킨즈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며 팀의 양면성(?)을 잘 드러낸 표현이라 개인적으로 자주 언급한다. 왜냐면 팀이란 정말 좋은 곳일 수 있고, 정말 짜증나는 곳일 수도 있다. 그것은 종이 한장 차이이며, 마지못해 다녀야 한다면(경제적인 문제가 크겠지 ^^), 아침에 눈을 떠서 회사에 가고싶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마음을 고쳐먹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투덜대며 다닐 거라면 짧은 인생 정말 아깝지 아니한가? 다른길을 찾는게 좋겠지...

또 다른 이야기는 바로 동료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
'왜 옷을 그따위로 입어?'

이런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안나쁠 수 있을 정도로 동료와 친함이 있어야 한다. 아주 친한 관계라면 '오늘 내 옷이 안어울리나?'라는 생각이 들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새끼... 지는 옷 잘입나?'라고 화가날 것이다. 물론 아무리 친해도 상황이나 그날 기분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더라도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정도의 친함이 있어야 베스트 팀웍을 발휘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로 인해 촉발된 문제상황이 결국 인간의 호불호로 연결되는 경우는 파다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팀 빌딩, 신뢰하는 팀을 만들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나름대로의 방법론들만 있을뿐이다.

다음은 UII팀의 팀 빌딩 워크샵을 진행하며 실시했던 사례이다.
[첫째날 - 스킨쉽 데이]

목표 : 전체 팀원들과 친해지기

1. 팀빌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PT
- 팀 빌딩을 위한 'We 프로젝트' 선포
- '팀/나/동료'의 관계 정의
- 팀원으로서 일하는 것에 대한 팀장의 생각
- 조직에서의 UII팀 관계정의

2. 팀웍증진을 위한 액션 프로그램
- 월리를 찾아라 : 팀원의 이름과 특징을 외우기, 많이 외운 사람에게 시상
- 달걀구출작전 : 2개조로 나뉘어 숟가락으로 달걀을 떨어뜨리지 않고 빠른 시간안에 옮기기

3. 개인사 알기
- 각 파트별 진행
- 서로의 장단점 알기
- 업무적인 트러블 공감하기

[둘째날 - 미션데이]

목표 : 각 파트별 사명과 가치 설정

1. IDEO 관련 비디오 시청
- 유쾌한 이노베이션에 대한 내용 공감
-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위한 이해 도모

2. 사명과 가치에 대한 PT
- 사명과 가치에 대한 정의
- 타 기업의 사명과 가치 사례 소개
- 기본 행동 양식 정의가 필요한 이유 소개

3. 사명과 가치 설정 작업
- 포스트잇을 사용한 브레인스토밍
- 사명과 가치에 대한 각 파트별 정의
- 토론한 내용에 대한 발표

4. 성과 평가 지표 설정
- 각자 스스로 자신을 평가한다면 어떠한 평가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
- 파트별 진행
- 토론 내용을 정리한 후 팀장에게 전달

screenshot1

첫째날은 팀 빌딩을 하면서 왜 이런 일련의 워크샵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무조건 움직이고 부딪히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머리로 이해해야 몸이 따라가므로 일련의 활동들에 대한 목적과 당일 목표 등을 공지하는 자리를 갖는다.

screenshot2

지루한 공지사항 시간을 마치면 이제 액션러닝 시간이 필요하다. 액션러닝은 서로 몸을 부대끼며, 움직이며 친밀함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뜻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경우여서 이름외우기를 실시했다. 제목은 '월리를 찾아라'. '신발 사이즈는 몇이에요?', '형제가 몇인가요?' 등등의 질문이 적힌 카드를 나눠주고 정해진 시간 안에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름뿐만 아니라 만난 사람의 특징까지 외우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많은 사람의 이름과 특징을 외운사람에게 시상을 한다.

screenshot4 screenshot5

두번째 몸풀기로 '달걀 구출작전'. 숟가락으로 날달걀을 옮기는 활동을 실시했음. 이런 액션활동을 처음엔 '유치하다'고 싫은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유치한 것을 더 열심히 하는 듯하다. 실제 참여자들은 열성을 가지고 액션러닝 시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screenshot7 screenshot8

액션러닝 시간이 끝나면 이제 팀의 진지한 고민들을 해본다. 우선 고민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개인사 알기'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게 좋다. 개인사 알기는 바톤을 주고받으면서 한사람을 찍어 질문한다. 그 사람의 과거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때 특별활동은 뭐했나요?', '어렸을때 꿈은?' 등의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첫 키스는?' 등의 좀 더 사적인 질문까지 해도 된다. 물론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는 Pass라고 건너뛸 수도 있다. 질문을 못받는 사람이 없도록 골고루 바톤을 넘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screenshot9

첫날은 주로 동료와의 관계를 가깝게 하는데 신경을 썼다면 둘째날은 팀의 고민과 해결방안, 목표설정 등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런 워크샵을 진행할 때 괜찮은 시청각 비디오를 준비하면 효과만점. 베스트 팀에 대한 자료를 구해서 함께 시청했다.

screenshot10 screenshot11

이어 팀의 당면 과제와 목표설정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시간.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몸을 함께 움직이는게 좋다. 그저 그런 회의시간으로 만들지 말고 포스트잇과 큰 종이, 그리고 색색의 펜들을 준비해서 고민과 관련해 떠오르는 대로 단어들을 죄다 나열한다. 작은 포스트잇에 단어별로 적어 큰 종이에 붙이고 단어를 이용해서 표현 가능한 문장들을 완성해 해결방안과 목표들을 설정한다.

 screenshot12

큰 종이는 주로 3M에서 나오는 '이젤패드'라는 대형 포스트잇을 준비하면 굿! 왜냐하면 그때그때 정리한 내용을 벽에 붙여볼 수 있고 이런 시각적인 활동이 더욱 머리를 자극하고 다시 행동으로 옮기며 토론을 성숙시켜준다.

대략 팀 빌딩을 위한 워크샵은 이와 같이 문제제기, 친밀한 액션러닝,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목표 설정 과정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것은 당일치기로 끝내지 말고 하루 3~4시간씩 2~3일에 걸쳐 실시하며, 꼭 진행내용을 사진으로 남겨 회고할 것!

* 작성자 : 양주일(blo9.com). 상기 내용은 NHN UII팀(現UIT랩)의 워크샵 리포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팀 빌딩과 관련한 참고서적

세계 초일류 조직을 위한 팀빌딩






William G. Dyer / 삼성북스 

매니저가 팀의 문제점들을 진단하는 데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들을 담고 있다. 팀 빌딩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팀을 잘 이끄는 데 필요한 갈등 해소법, 단기적 팀의 운용법, 컨설턴트의 역할, 팀 빌딩 프로그...



이 책은 이론적으로 상세한 책
조직 활성화를 위한 팀빌딩






이영민 / 베이스캠프 

 



이 책은 액션러닝 즉, 몸을 부대끼며 팀웍을 증진하는 사례들이 자세히 나와있음
워크숍 매뉴얼 팀빌딩






로빈 엘리즈 / 한언 

효과적 팀 개발을 위한 모델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 팀 빌디에 관한 잘못된 경험 법칙등을 지적하며 팀별로 나누어 신뢰가 없는, 임시과업, 다양성을 가진 팀등을 설명하며 팀 웍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마치 ...



이 책은 설문조사 같은 테스트 위주의 방법론들이 들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