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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9.com

협업의 자리

양주일 2007. 2. 10. 10:20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에서 PT를 준비하면서 블로그 시즌 2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한번 살펴봤습니다. '과연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활은 무엇이었을까?'하면서 말이죠.


블로그 개선 프로젝트는 예전과 다르게 UI개발 조직이 초기부터 상당부분 긴밀한 협조를 했습니다. 물론 다른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젝트에 매달린 부서와 인력이 상당했죠. 저희팀(조직개편으로 초기 UII팀에서 WS팀, AjaxUI팀으로 분화)이 참여하면서 가장 큰 이슈가 웹개발과 UI개발 산출물의 통합이 과연 성공적으로 성사될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저는 '걱정 마시라~'고 했죠. 사실 다른 타부서와의 협업은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실제로 좋지 못한 관계(불평, 불만)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한의 커뮤니케이션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다음과 같은 묘책을 떠올렸습니다. 네이버의 비밀병기를 공개합니다 ^^;




협업의 자리


바로 이것! '협업의 자리'라고 명명한 저희 팀원입니다.


전문화/세분화된 팀으로 조직을 구성하면 타 부서와 협력에서 커뮤니케이션 라인이 멀어집니다. 따라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를 고민하다가 '내부 파견'을 위한 이동수단을 만들었습니다.


이 의자를 쥐어주며, 전화나 메신저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어디든 달려가라'라고 팀원에게 부탁했습니다.


처음에 팀원들은 '아마 저 의자를 팀장님이 많이 쓰실거야, 옆에서 우릴 감시하시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실제로 지원 요청이 있을때 뻘쭘해하며 의자를 제쳐둔채 그냥 가서 '서서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럴때마다 저는 의자를 들려 보냈습니다.


한두번 해보더니 자신들도 장시간 이야기하기 편하고 상대방도 '이런 생각까지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갖게 됐답니다. 요샌 저 의자를 제 옆에 보관하는 시간이 드물지요. 그래서 몇개 더 구매하려 합니다. 대형 마트에가면 1만원 남짓하니까 프로젝트에서 한번 사용하시길 강추합니다.


실제로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협업의 자리


* 특별출연 : 콩 & 이과장님


* 저 의자 밑에는 제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한번 분실한적이 있어서 미아방지용으로 적어놓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