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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개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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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개선

양주일 2006. 6. 30. 08:23
NHN의 첫눈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보고 잠시 억울해 하기도 했지만, 오늘 아침 nmind님의 '오! 네이버!'란 글을 읽고 나서는 점차 유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NHN이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지금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할 '만큼'까지 되진 못했나보다).

얼마전 마르키데스의 Fast Second란 책을 보았는데, 혁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가 있었다.


모든 혁신은 근본적이지 않다. 혁신을 분류해보면

  • 점진적 혁신(Incremental Innovation)

  • 중요한 혁신(Major Innovation)

  • 전략적 혁신(Strategic Innovation)

  • 근본적 혁신(Radical Innovation)


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점진적 혁신과 중요한 혁신은 개선에 해당하며, 전략적 혁신과 근본적 혁신은 기업역량과 소비자의 행동패턴에 파괴를 이룰 수 있는 크나큰 변화이다. 이를 4분면으로 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innovation.jpg

점진적 혁신과 전략적 혁신은 사용자가 변화를 느끼기엔 부족한 점이 있다. 물론 전략적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이고 중요한 혁신이 발생하는 경우(위기인식을 동반한)가 많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를 수반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근본적인 혁신(TV나 전화, 인터넷 등이 등장해서 기존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은 쉽지 않고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힘들다, 그러니 보다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패턴이 등장하고, 성장한 기업은 초기 진입 보다는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이 과정에서 M&A도 빈번하게 발생).

뭐 책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책속의 내용으로 모두 채워버렸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시작이 반이다'는 말도 있다. NHN에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NHN의 사원들이 모두 바보는 아니다. 언젠가 모두가 인정하는 네이버가 되기를 바란다면, 요원한 일도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혁신이나 파괴가 아닌 '시나브로'란 단어에 개선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NHN이든, 이 회사를 바라보는 유저의 바램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