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이 책의 실제 제목은 '가늘고 길게 회사에서 살아남는 비법'이 적당할 듯 합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신시아 샤피로 / 서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명백한 금기 사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금기 사항 외에 우리가 모르는, 그래서 열 배쯤 더 위험한 행동들이 있다. 이 금지구...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으레 알아야 하는 삶의 규칙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실생활의 공기와 같이 주변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보이지 않으며, 아무도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 비밀들이 있지요. 그것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 아냐?', '너 바보니?'라고 취급당할 수 있는 진실에 해당합니다. 갑갑하지만 말이죠.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조직생활의 생리에 대해 유쾌, 상쾌, 통쾌하게 모두 밝히고 있습니다. '이야... 맞아 맞아... 그렇지...'라는 끄덕임이 절로 나오는 문구로 가득합니다.

보수와 진보를 통념에 대한 유지와 타파로 볼 때, 보수적인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주 주옥같은 이야기가 실려있을 것이고, 진보는 아주 갑갑한 구태가 가득한 내용으로 생각하고 매우 열받을 수 있는 대목들이 되겠지요.

하지만 SSKK(시키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는대로) 방식으로 호도하지 않고, 모두에게서 배운다는 절대 기준으로 본다면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만한 사례들로 가득한 것일테죠.

[책속에서]

비밀 5 : 능력이 뛰어나다고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고용주의 눈으로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진심이 어떻든 간에...

능력이 뛰어나고 회사에 큰 이익을 남겨준 수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밀려나고 있다. 회사가 신뢰할 수 없는 위험한 직원으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반대로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해 일을 가르쳐야 할만큼 실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승진하는 직원들이 있다. 그들이 회사 편이라는 신임을 얻었기 때문이다.

능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다. 회사는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회사가 가치를 두는 것에 적극 동참하는 직원을 원하는 것이다.

준비하라. 이제 당신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조직 안에서 당신의 위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어떠세요? 이 책... 알만하죠? 후훗...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팽'이란 책 떠오르네요. 가끔 회사 다니기가 지겹다거나 '난 왜 일이 잘 안풀릴까'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준비해두고 한번씩 보시길... 더 회사다니기 싫어질까요? 아니면 열심히 다니고 싶어질까요?

자 여기서 잠깐 퀴즈!

A라는 팀장과 일하는 B라는 팀원이 있습니다. 어느날 A팀장과 함께 일하는 C라는 실장이 B와 대면한 술자리에서 'A팀장 말이지. 이 점만 고치면 더욱 훌륭한 팀장이 될텐데'라고 B에게 비밀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이 B라는 팀원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A팀장에게 말할건가요? 아니면 묻어두실건가요?

정답은 없습니다 ;-)